(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증시가 워낙 달아오른 상태라 투자자들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특히 내수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코스피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2,400까지 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경기가 지난 3월 바닥을 치고 올라온 상태라 몇 분기는 더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는 경기가 계속해서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는 양상일 것이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문 후보 당선을 북핵 위협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의 완화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당선인이 대주주만 내던 주식 양도차익 세금을 소액주주도 납부하도록 공약한 것과 관련해서는 "코스피가 조정에 들어가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워낙 증시가 활황이라 당분간 잊히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양도세를 어느 선까지 부과할 것인지는 오랜 논쟁거리였지만 구체적인 과세 방식과 시기에 대한 이견이 많아 도입되지 못해왔다"며 "실제로 도입이 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겠지만 일단 입법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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