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건설이 수주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자신했다. 매출을 작년보다 40% 늘리고 순차입금 규모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10일 두산건설에 따르면 작년에 두산건설은 총 2조2천600억원을 신규 수주했다. 지난 2013년에 5천500억원이던 신규 수주는 다음 해에 두 배로 뛰더니 이후 계속 증가세다.





올해 1·4분기에는 경기도 고양시 능곡1구역, 경기도 남양주 화도, 청주시 우회도로 등 건축과 토목 분야에서 약 6천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외 연료전지 기반 건설 등 신규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인다. 두산건설은 2천80억원 규모인 39.6MW 송도 연료전지사업, 1천250억원의 서남 연료전지사업을 비롯해 연료전지 분야에서 6천억원 규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수주가 확실시되는 프로젝트를 합치면 현재 1조3천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두산건설은 연말에 신규 수주가 2조8천억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수주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꾸준한 수주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18.7% 늘어난 3천266억원을 달성했다"며 "연간 수주 2조8천억원 달성은 무난하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1조8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택분양도 매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올해 서울시 신정1-1 구역, 홍은6구역, 광명 16구역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약 7천600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신규 프로젝트 약 1만여 가구의 분양에 성공했다.

개선된 실적으로 차입금 감소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노력으로 올 연말까지 순차입금 규모를 7천억원대 수준으로 줄여나갈 것이다"며 "수주 증가, 수익성 제고, 신사업 호조, 그리고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올해 이자보상배율(ICR) 1배수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두산건설의 작년 말 순차입금은 8천212억원이다. 지난 2014년에는 1조5천억원을 넘겼다. 올해 1분기 순이자 비용은 전년보다 28% 줄어 188억원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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