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16시8분에 송고한 '<서환-마감> 문재인 기대에도 북핵우려+코스피 하락…4.40원↑'제하의 기사 끝에서 다섯번째 줄의 엔-원 재정환율을 100엔당 '1,007.58원'에서 '998.58원'으로 바로 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중반에서 제한된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40원 오른 1,13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장초반 북한 핵실험 우려 등으로 1,130원대 후반으로 상승한 후 문재인 정부 출범에 1,130원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장후반에는 차익실현성 주식 매도에 코스피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달러화가 1,135원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11일 전망

달러화가 1,128.00~1,142.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대가 나타나고 있지만 그동안 랠리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락하면서 달러 매수세도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북핵실험 우려도 지속될 수 있어 서울환시는 1,130원대 레인지 장세를 예상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새 정부 출범에도 환율이 많이 하락하지는 않았고, 북핵실험 관련해서 하단 지지력을 보였다"며 "전반적으로 레인지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역외투자자들이 북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역외NDF환율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오전에 주식자금 때문에 달러화가 하락했으나 장중 주식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북핵 실험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아래쪽으로 마냥 빠지기는 어려웠다"며 "마지막에는 저점 결제수요가 꽤 유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레인지 장세가 유지되고 있어 벗어나려면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을 반영해 전거래일 대비 6.10원 오른 1,137.50원에 출발했다.

최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리스크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하지만 달러화는 1,130원대에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제19대 대선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개장초부터 2,300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달러화는 1,130원대 초반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코스피에서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하락폭이 커졌고, 이에 달러화는 차츰 지지됐다.

전반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이었으나 북한 핵실험 가능성이 열려있어 달러화가 크게 하락하지는 못했다.

달러화는 이날 1,132.20원에 저점을, 1,137.5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4.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6억8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0.99% 하락한 2,270.12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0억원, 코스닥에서 47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8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58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90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30원에 마감됐다. 저점은 163.77원에, 고점은 164.42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76억7천만위안으로 집계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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