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130원대 지지가 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0원 내린 1,133.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3.80원 하락한 1,13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 유가가 반등하며 시장에 리스크온(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하자 달러화가 하락했다.

이에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2.00원에 최종 호가하며 3.60원 내렸다.

시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3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전일 5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외국인의 주식 매수와 맞물려 달러-원 환율이 1,130원대 지지력을 테스트받고 있다"며 "주식시장 자금 동향에 따라 장중 변동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하루 만에 주춤해진 코스피 랠리가 앞으로 어떤 추세를 나타낼지가 관건"이라며 "당분간은 1,130.00원에서 레인지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엔 오른 114.3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08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92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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