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내 첫 자체개발 센서(감지기)를 장착한 자율주행차량이 도로운행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신청한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공개했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시험운행 중인 18대의 다른 자율주행자동차가 대부분 외산 센서를 사용하는 반면, 만도는 자체 개발한 레이더(RADAR)와 카메라를 사용한다.

만도는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센서 기능을 검증하고 환경 인식 정확도 등을 향상할 계획이다. 또 자율주행자동차에 최적화된 제동·조향·현가장치 등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국토부가 지난 2016년 11월부터 전국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운행을 허용한 만큼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개발한 부품의 성능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국토부는 통제된 상황에서 안전하게 반복실험을 할 수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를 경기 화성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 내에 구축 중이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센서는 안전과 직결된 핵심 요소이므로 실제 상황에서의 철저한 성능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케이-시티 등 테스트를 위한 인프라를 완벽하게 준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 자율주행차 사진. 국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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