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새 정부의 재정확대 가능성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채권 시장도 금리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도 받고 있다.

1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 오른 1.733%, 10년물 지표금리는 1.2bp 상승한 2.30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4틱 오른 109.2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781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5천74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하락한 123.8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14계약 팔았고 은행이 585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채권 시장이 약세 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새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추가경정예산과 연계한 일자리 정책의 신속한 추진을 강조하고 있어 채권 시장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는 위험자산 선호 양상이고 채권 시장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다른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순매도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적으로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미국 채권시장도 약세여서 복합적으로 영향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bp 상승한 1.73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733%를 유지했다.

국고10년 지표물인 16-8호는 2.308%에 거래를 시작해 소폭의 오르내림을 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도 전일 2,300선을 돌파한 이후 소폭 조정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도 위험자산 선호에 약세를 이어갔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64bp 오른 2.416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고 있다. 3년 선물은 8틱 내외에서 소폭 오름세고 10년 선물은 35 내외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KTB는 5만7천4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5천713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21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33계약 늘었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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