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그룹의 정유·석유화학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주력인 정유·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호실적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11일 7조2천759억원의 매출과 5천8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2.5%, 영업이익은 85.2% 증가한 셈이다.

정유·석화 부문의 쌍끌이 효과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됐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서 5조6천340억원의 매출과 3천80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 정유 부문의 영업이익이 990억원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284%가량 급증한 셈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정유부분의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며 "다만,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고 유가 변동으로 인해 이익폭이 하락하면서,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전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거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천632억원과 1천588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9.5%, 4.0% 개선된 수준이다.

역내 신규 설비의 가동이 지연된 데 더해 견조한 다운스트림 수요로 파라자일렌(PX)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줬다.

다만, 그간 GS칼텍스의 실적에 안정성을 더해왔던 윤활유 부문을 올해 들어 소폭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 윤활유 부분의 매출은 2천787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60억원 수준이었다. 직전 분기(영업이익 391억원)와 비교하면 개선된 수치지만, 전년 동기(643억원)와 견주면 28.4% 정도 줄어든 셈이다.

jw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