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넥슨이 올해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면서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넥슨은 1분기에 매출 747억9천200만엔(약 7천570억원), 영업이익 397억6천200만엔(약 4천24억원)을 거뒀다고 12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 974% 증가했다. 순이익은 199억600만엔(약 2천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다.

이는 올해 초 자체적으로 제시한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넥슨은 지난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를 각각 624억~671억엔, 303억~348억엔으로 밝힌 바 있다.

넥슨 측은 매출의 경우 중국에서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춘절 맞이 업데이트와 3월 호실적에 힘입어 기존 전망치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중국에서의 높은 차익 실현으로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011년 상장 이래 최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중국에서 1월 춘절을 기점으로 3월까지 좋은 성과가 이어졌고, 일본에서도 '히트'와 '하이드 앤 파이어'를 비롯한 모바일 게임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대표작들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기대 신작에 재투자하는 전략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분기는 물론 2017년 하반기까지 탄탄하고 다양한 라인업들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13억~448억엔, 112억~140억엔으로 제시했다. 예상 순이익은 104억~128억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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