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12일 조직개편을 통해 시스템LSI 사업부를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 사업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LSI사업부는 사업별 전문성 강화로 고객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책임경영을 통해 각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업을 분리하고 신임 사업부장을 인선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메모리사업부는 현재의 조직구조를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반도체 사업부는 메모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2개로 나뉘어 파운드리는 시스템LSI 내에 사업팀으로 존재했었다.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면서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3개 사업부 체제로 운용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생산라인을 두지 않고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업체로부터 설계를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반도체 사업부에 있던 것을 따로 떼어냄에 따라 애플 등 주요 팹리스 고객사들의 설계 정보유출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초대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는 정은승 반도체연구소장이 선임됐다. 정 부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파운드리사업팀에 몸담았고, 2012년 12월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기 전까지 사업팀 소속이었다.

시스템 LSI사업부장은 SOC 개발실장이었던 강인엽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반도체연구소장은 강호규 부사장이 맡는다.

이 밖에도 주요 임원의 보직이 변경돼 최정혁 부사장은 TP센터장에, 정태경 부사장은 LED사업팀장, 최주선 부사장은 미주총괄에 각각 인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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