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동양증권은 새해 들어 신규 대차 포지션 설정이 활발하고, 공매도 거래 역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승현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12월 한 달간 9조9천억원 줄었던 대차잔고가 새해 들어 6거래일 동안 7조4천억원 늘어났다"며 "분석대상 200종목 중 대차잔고가 감소한 종목은 16개 종목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전 업종의 대차잔고가 늘어난 가운데 상사와 철강, 음식료, 인터넷, 디스플레이는 시가총액 대비 1%가 넘는 신규 대차가 발생했다.

종목별로는 대우인터내셔널과 OCI, 덕산하이메탈, 오리온, 네오위즈게임즈 순으로 연초 대비 대차잔고가 많이 늘었다. 시총 대비 전체 대차잔고 수준은 OCI와 대우인터내셔널, LG 이노텍, 삼성전기, 셀트리온 순으로 높다.

김 연구원은 "아직 절대 수준은 낮지만 공매도 거래대금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5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1천320억원으로 많지 않지만,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 비중이 2.8%로 빠르게 늘어나 11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5일간 OCI와 LG전자, 휴맥스, 삼성테크윈, 삼성SDI의 공매도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OCI, LG전자를 제외하면 시총대비 공매도 거래대금은 0.5% 미만으로 미미한 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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