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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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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15  08: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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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기술적 분석에는 ‘추세분석법’이 있다. 추세에 순응하는 기법이다. 상승추세로 판단되면 사고, 하락추세라고 생각되면 파는 기법이다. 기술적 분석에는 ‘시장특성 분석법’도 있다.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분석되면 매도하고, 침체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매수하는 기법이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기술적 분석을 이용할 때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추세를 따른다면 매수하여야 한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었다면 매도하는 것이 옳다. 어떻게 해야 할까. 추세를 따를까? 특성을 따를까? 참 어렵다.

    굳이 말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추세, 단기적으로는 특성에 따르는 것이 유효하겠다. 큰 흐름을 읽고 도중의 잔잔한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의당 추세를 따르면 된다. 하지만 단기적인 거래를 즐긴다면 특성을 살피는 것이 좋다.

    지난주 ‘주가가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바로 그 의미이다. 추세로 본다면 주가가 충분히 더 오를 수 있지만, 특성으로 말한다면 시장이 과열된 지라 언제라도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주에 주가가 한 차례씩 급등, 급락을 반복한 것이 바로 그 짝이다. 이번 주라고 하여 다를 바 없다. 시장특성을 알려주는 보조지표들은 몽땅 과열상태다. 당장에라도 단기 매도 신호를 발령할 태세이다.

    대세가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다. 추세를 알리는 일목균형표 모든 괘선이 넉넉히 ‘상승!’을 외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단기적이라면 주가가 좀 밀려야 옳다. 주가가 마냥 오를 수만은 없지 않겠나. 그렇다면 당장에라도 팔아야 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추세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정점’을 점치기는 매우 어렵다. 오히려 꼭지를 예단하여 서두르기보다 시장이 고개를 숙이면 그때 매도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되는 경우가 많다. 혹은 굳이 팔지 않아도 된다. 근본적인 추세, 상승세를 믿고, 단기적 조정을 무시하는 것도 전략이 된다.

    시장 심리는 워낙 간사하여 지금이야 온통 장밋빛 낙관에 가슴 부풀지만, 일단 단기적이라도 조정국면에 접어들면 과열, 시기상조, 거품 운운하면서 비관론이 넘칠 거다. 그럴 때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추세를 말하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시장이 조정국면에 접어든다고 가정하면, 나는 그간 악명 높았던 ‘박스피’의 정점, 2,150 언저리가 1차 지지선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게 이번 조정의 하락목표라는 뜻이다.

    (달러-원 주간전망)

    결론부터 말하여 달러-원은 오르기 어렵겠다. 무엇이건 상승하려면 위쪽에서 내리누르는 저항을 극복해야 하는데, 환율의 경우 그게 잘 안 된다. 오히려 저항세력, 매도 세력의 힘에 눌려 상승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쇠약해지는 양상이다. 그러니 오르기는커녕 점점 아래로 밀리는 형편일 수밖에 없다.

    일목균형표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일목균형표, 즉 시장의 ‘균형’을 ‘한 눈(一目)’에 보여주는 ‘표’라는 말답게, 달러-원의 현 상황이 요약되어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구름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는 것이 결정적. 환율은 여러 차례 구름(게다가 구름은 그동안 그리 두텁지 않아 저항력도 강한 편이 아니었다)을 넘어서려 시도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고점이 낮아지면서 하락세의 전형적인 특징만 남기는 꼴이다. 구름뿐 아니라 일목균형표의 괘선도 역시 ‘하락’을 말한다. 예컨대 전환선은 아래로 방향을 돌리더니 결국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기준선을 하회해버렸다. 이동평균으로 비유한다면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셈. 하락, 매도 신호이다.

    RSI 등을 비롯한 보조지표들도 의당 약세이다. 지난주 중반부터 스토캐스틱이 매도 신호로 돌아선 것을 필두로 RVI, CMO 등이 속속 ‘팔자’에 합류하였고 심지어 다소 신호가 늦게 나타나는 MACD마저 ‘셀(sell)’을 외친다. 이래서는 환율이 오르리라고 도무지 예상하기 어렵다.

    우리나라의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 환율도 약세이다. 지난주 수요일(5월 10일)을 기점으로 달러 인덱스와 달러-엔에서 나란히 매도 신호가 발견된다. 이들 역시 당분간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원 환율도 덩달아 하락세가 나타나겠다.

    위쪽이 막혀서 아래로 방향을 돌리는 형편이라 뚜렷하게 지지선을 설정하기도 어렵다. 직전 저점 1,121원이 당장 눈에 띄는 지지선이 될 참. 그 아래로는 좀 멀지만 1,110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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