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120.00원대 중반에 거래됐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12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3.40원 하락한 1,124.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내림 폭을 점차 만회했다.

지난주 주말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내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약화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3.85원 하락했다.

하지만 외환 딜러들은 전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지정학적 우려가 커질 수 있어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오히려 장중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 결과만 반영한다면 1,120.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겠지만, 북한 이슈로 하단이 지지받고 있다"며 "지난주 매도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이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아래가 막힌 상황에서 장중 흐름은 무거운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시장 참가자들이 방향성만 탐색하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엔 오른 113.3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하락한 1.09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15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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