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최근 초여름 못지않게 날씨가 더워지면서 국내 주요 대형마트의 보양식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보양식 관련 매출을 살펴보니, 보양식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보다 두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보양식 상품의 대표 주자인 '백숙용 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백숙용 오리'는 36.3%, '낙지'는 23.7%, '장어'는 81.7%가량 신장했다.





이처럼 보양 먹을거리 수요 증가의 요인은 최근 몇 년간 5월 들어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지면서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몸보신을 위한 먹거리들을 구매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월 들어 서울 지역 내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각 18.8도, 25.0도로 최근 3년 중 가장 높았으며 10년 전인 2007년과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5월 하순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보양 먹거리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전점에서 보양식 관련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보양식뿐만 아니라 에어컨과 선풍기 등 더위 관련 물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올해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마트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에어컨과 선풍기는 각각 판매가 작년 동기간 대비 172.6%, 187.1%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이스박스 판매 역시 42.4%가 늘었으며 물놀이용품 매출도 15.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4월달 3.8%에 불과하던 상표 의류 매출신장률이 5월 들어 8.2%로 증가하는 등 냉방용 가전을 중심으로 몰리던 고객들의 수요가 하절기 의류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쿨터치 웨어 매출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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