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5일 미국 은행들이 상업용 부동산(CRE)에 대한 대출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라면서 이는 미국 은행들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지난주 공개한 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은행들은 7개 분기 연속으로 대출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일부 대출 지표들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관련 문제 및 신용손실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으므로 대출기준 강화는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면서 지속적인 대출기준 강화로 은행들은 손실 방지 여력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좋은 예측 지표 역할을 해온 미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업용 부동산 대출 비중은 2년 동안 1%포인트 오르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20%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담보인정비율(LTV)은 2013년 이래 100%를 넘어왔고, 작년 말에는 금융위기 이전에는 도달하지 않았던 수준인 118%까지 상승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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