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채입찰을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1조9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경쟁입찰이 예정돼 있다.

1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내린 1.692%, 10년물 지표금리는 1.5bp 하락한 2.27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7틱 상승한 109.4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천865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3천637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오른 124.24를 나타냈다. 투신권이 381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996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채권금리 하락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그 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강세장이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새로운 정부가 입장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돼 강세장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 5년물 입찰은 무난한 결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어 5년물 입찰 결과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미국 채권금리 하락 폭을 우리나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7bp 하락한 1.682%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올라 1.692%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9bp 낮아진 연 2.3275%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 등의 경제지표 부진에 올랐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7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22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4만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527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9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587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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