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15일 한화케미칼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기존의 'A+'로 유지됐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되면서 향후 AA급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이스신평은 "최근 4년간 한화케미칼의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을 뿐 아니라 경쟁 지위 또한 제고된 측면이 있다"며 "낮아진 투자 부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완화됐고, 재무구조도 추가로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유가 레벨이 하락한 점과 에틸렌 계열 제품의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맞물리면서,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은 '고공행진'을 지속해왔다.

당초, 이익 비중이 높은 폴리에틸렌(PE) 부문은 수급의 변화로 실적 저하가 예상됐으나, 글로벌 공급 증가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나이스신평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한화케미칼의 순차입금 규모는 지난 2013년 말 4조5천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말 3조6천억원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아울러 나이스신평은 "과거 태양광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났던 지원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과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변화, 개선된 현금흐름의 유지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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