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한화가 올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한화는 올해 1분기에 13조3천465억원의 매출과 6천458억원의 영업이익, 6천1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86%, 영업이익은 57.22%, 당기순이익은 54.07%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한화생명의 매출이 확대된 점과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이 연결로 편입된 점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제조업과 금융업 모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한화케미칼이 제품가격 강세로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거뒀고, 한화건설도 수익성 높은 국내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공하며 수익성 측면에서 진전을 이뤘다.

아울러 한화생명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개선된 데 더해 한화투자증권은 경영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그간 해외 프로젝트 공기 지연 등으로 리스크가 우려됐던 한화건설은 올해 들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는 "올해 한화건설의 실적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정상화와 국내 사업 호조로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준공이 지연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마라픽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는 연내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화는 올해 1분기에 4천12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집계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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