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J)노믹스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정책으로 복지 확대와 공공기관 중심의 일자리 창출 정책 등을 지칭한다.

제이노믹스는 크게 ▲일자리 마련 ▲성장동력 확보 ▲균형발전 도모 ▲노후 및 복지 확대 등의 목표로 나뉘어 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 17만4천, 공공 기관 및 민간수탁에서 64만개 등 총 8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최저임금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도 걸었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성장동력을 늘리고 스마트 제조업, 금융산업구조 선진화 등을 이룩하겠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지원을 확충하는 방안도 내세웠다.

이 밖에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어 지방 분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저출산 전담기구, 생애맞춤형 소득지원제도 등을 운영해 복지를 늘리는 공약도 나왔다.

이 같은 '큰 정부' 추진을 위해 문 대통령은 재정 확장 정책을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가 발표한 경제비전에는 오는 2020년까지 재정 증가율을 3.5%에서 7%까지 올리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대로라면 2020년 본예산은 기존 계획보다 47조원 이상 많은 490조6천억원까지 늘어난다.

또 문 대통령은 향후 10조원 규모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경우엔 국채의 추가 발행이 불가피하다.

이에 채권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은 물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7bp 상승한 2.306%에 마감하며 지난 3월13일에 기록한 2.30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새 정부가 재원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추경을 편성할지, 국민안심채권을 발행할지 등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에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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