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정치테마주의 변동률이 지난 대선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6일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의 변동률이 25.0%로 지난 대선보다 37.2%포인트 축소됐다고 밝혔다. 정치테마주 22개 종목을 이상 급등 종목으로 지정하고 예방조치를 요구하는 등 초기 대응한 결과다.

이번 대선에서 정치테마주 주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같은 정치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대선 직전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대선 때 대선일 3개월 전까지 계속 오른 것과 다른 양상이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급락해 기존 주가로 돌아간 것은 같았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각각 시장질서 확립 태스크포스(TF)와 정치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설치해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이상 급등 종목에 대응했다. 거래소는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발한 후 감독당국에 통보했다.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한 종목은 총 48개 종목이었다. 이 중 21개 종목을 조사해 1개 종목은 조치를 완료했고 5개 종목은 조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5개 종목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나머지 27개 이상 급등 종목도 신속하게 조사할 계획이다"며 "당분간 정책테마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정치테마주 외의 이상 급등 테마주 대응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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