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유가증권시장 강세 영향으로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9분 현재 전일보다 5.60원 하락한 1,118.0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오전 중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반등해 견조한 모습을 유지하는 등 리스크온(위험선호) 분위기가 지속하면서 레벨을 다소 낮췄다.

대외적으로도 전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감산 조치 연장에 합의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자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오전 중 결제수요와 숏커버 물량에 달러화 하락 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었지만 1,119.50원에 고점을 찍은 뒤 1,120원대 재진입에 실패하면서 무거운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 중 달러화가 1,120원을 밑돌면서 결제수요가 보이긴 했지만 큰 물량은 아니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등 외부적 불안 요인들에 대해서도 별로 반응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위로 올라갈 재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등 국내 시장 내부적인 움직임에서 재료를 찾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계속해 탄탄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원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7엔 내린 11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13달러 오른 1.098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5.0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2.2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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