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목표는 유지…커뮤니케이션 목적 '±1%P' 편차밴드 도입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는 16일 인플레이션 목표로 삼는 물가지표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릭스방크는 기준 물가지표를 현행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CPIF'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오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부터 이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IF는 CPI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변동에 따른 영향을 제거한 물가지표다.

지난 4월 전년대비 상승률은 CPIF가 2.0%로 CPI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릭스방크는 "CPI는 정책금리 조정의 직접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화정책의 지침으로 사용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 목표는 2%로 유지하되 '±1%포인트'의 편차밴드를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인플레이션은 항상 2% 근처에서 변동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2%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보여주자는 취지에서다.

릭스방크는 "결과(실제 인플레이션)가 편차밴드 안에 있는지와 무관하게 2% 인플레이션을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화 대비 스웨덴 크로나화 가치는 릭스방크의 이 같은 발표 후 일순간 급등한 뒤 다시 하락했다.

유로-크로나 환율은 이날 오후 5시 13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071크로나(0.07%) 오른 9.6982크로나에 거래됐다

이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유로화 대비 스웨덴 크로나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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