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포스코가 태국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업체인 포스코타이녹스(이하 타이녹스)의 소수 지분을 매각한다.

1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타이녹스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타이녹스의 지분 84.93%를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50%+1주' 이외의 지분을 제3자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9월 타이녹스 지분 80%를 5천74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1바트 수준이던 타이녹스의 주가가 2바트대로 크게 뛰면서 지분을 매각하기에 적기라는 판단에 이런 결정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시장 여건에 따라 분산해서 타이녹스 지분을 매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가 타이녹스의 지분을 1주당 2바트 수준에 사들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은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타이녹스 지분 매각으로 상당한 자금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타이녹스는 태국 유일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137억바트(4천436억원), 당기순이익 5억9천만바트(191억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16%, 12%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보유한 타이녹스의 장부가액도 지난 3월 말 기준 4천723억원으로 연초(2천470억원)보다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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