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가 유니버셜 보험에 대한 단속을 더 강화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보감회는 최근 일반적인 생명보험에 유니버셜 보험을 부가해서 판매하는 관행을 중단시켰다.

유니버셜 보험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로 보험사가 대리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유니버셜 보험의 보험료 수입으로 보험사가 자의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어 중국 당국은 이를 강력하게 통제해왔다.

국태군안국제의 전 연구원인 데이튼 왕은 "일부 상장 보험사들은 전통적인 장기 보험에 유니버셜 보험을 묶어서 보험 상품 판매를 촉진했다"며 "새로운 규정은 보험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보감회는 이미 안방보험, 전해인수보험 등 주요 보험사의 신규 유니버셜 보험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의 샐리 임 연구원은 "(유니버셜 보험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환불을 요구할 위험이 있다"며 "보험사는 또 단기 투자 상품을 팔아 모은 자금을 장기 투자에 사용하기 때문에 유동성 위험에도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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