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채선물이 외국인 매수세와 미국 금리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장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7분 전일 대비 8틱 상승한 109.3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81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35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8틱 오른 124.29를 나타냈다. 증권이 484계약 사들였고 외국인도 123계약 순매수다. 보험이 242계약 팔았다.

전일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68bp 하락한 2.3274%를 나타냈다. 4월 미국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0%로 2014년 2월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양호한 경제지표를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채권시장은 강세 요인보다는 약세 요인이 많다.

하지만 최근 지나친 약세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나며 외국인 매수에 따른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재료상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히 재료로 움직이기보다는 그동안 약세에 따른 되돌림이 초반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다른 채권 딜러는 "장초반 생각보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고 그동안 눌려 있던 매수세가 살아나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며 "대내외 재료로는 여전히 약세 요인이 많아 크게 강세로 가기는 제한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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