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15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신규 대리점을 열고 제품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쌍용차는 제품 행사에서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뉴 스타일 코란도C(코란도) 등을 선보였다.

쌍용차는 지난 2015년부터 사우디 시장 내 판매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에 착수해, 올해 초 압둘라 살레흐 알 바자이 오토모티브와 신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만큼 판매 네트워크 확충, 고객 시승 이벤트, 대형 쇼핑몰 차량전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우디에 진출했지만, 판매 물량이 미미해 이번에 다른 대리점과 계약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여기에 지난 2월 사우디 스남(SNMA)사와 2020년부터 프리미엄 픽업모델 Q200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만큼, 사우디 시장을 통해 중동시장에서 성장 발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사우디와 정부 간 경제 협력 방안이 긴밀하게 논의되는 만큼, 앞으로 자동차 분야에서 성장이 매우 기대된다"면서 "티볼리와 G4 렉스턴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제품으로 중동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