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현물환거래와 외환파생상품 거래 등 전체 외환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7년 1.4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거래규모(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포함)은 499억8천만달러로 전분기 466억6천만달러보다 53억2천만달러 늘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194억1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0억5천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달러-원 거래가 140억8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억2천만달러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위안-원 거래는 16억2천만달러로 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달러-엔 거래는 전분기 대비 4억3천만달러, 유로-달러 거래는 2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현물환 거래보다 증가 규모가 더 컸다.

올해 1분기중 외환파생상품 일평균 거래규모는 305억8천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2억7천만달러 늘었다.

특히 외환스와프 거래가 18억8천만달러 증가한 191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분기 194억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선물환 거래도 103억2천만달러로 차액결제선물환(NDF) 85억달러를 중심으로 12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외환스와프 거래 증가는 NDF거래 및 해외 증권투자 증가로 헤지 거래 물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작년 평균보다 외환거래 규모가 늘었지만 통상 4분기에 북클로징으로 거래량이 줄기 때문에 1분기 거래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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