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2번 더 올리고 내년은 4번 인상…자산축소는 9월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2천600억달러(약 291조원)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는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상 속도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겐하임은 1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연준이 연내 2번 금리를 더 올리고 내년에는 4번의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구겐하임은 이러면서 연방기금선물 계약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는 1.5회, 내년은 1.5회 미만의 금리 인상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올리면서 연내 추가로 2번을 올리고 내년에는 3번을 올린다는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구겐하임은 "미국 경제는 잠재성장률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계속 전망한다"면서 앞서 발표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향후 상향 수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는 1분기에 연율 기준 0.7% 성장하는 데 그쳐 3년 만에 가장 느린 성장 속도를 보인 바 있다.

구겐하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정책이 진전되지 않고 있지만 작년 11월 그의 대선 뒤 금융환경은 연준의 두 차례 금리 인상에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구겐하임은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은 연내 공식 발표될 것 같다면서 9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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