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고용보험기금이 올해 대체투자 대상을 다변화한다. 기존 부동산에서 항공기, 선박, 발전소 등의 인프라와 사모투자펀드(PEF)와 사모대출펀드(PDF) 등 기업투자 등에도 투자에 나선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은 투자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고 대체투자 펀드 제안서를 수시 접수키로 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보험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0조원의 투자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주간운용사 제도를 도입해 지난해부터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용보험기금의 투자자산은 국내 채권이 약 62%로 가장 많고, 국내 주식이 21%로 뒤를 잇고 있다. 대체투자는 6.6%로, 해외와 대체투자 비중이 다른 기금에 비해 적은 편이다.

미국 금리 인상 등에 따라 국내 채권 비중을 줄이고 해외 주식을 추가적으로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고 이와 함께 대체투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용보험기금은 부동산 등으로 한정된 대체투자를 실시했고 이를 운용할 운용사도 상시 모집했지만, 올해부터는 부동산 외에 인프라와 기업투자 등으로 투자처를 넓혀 수시 모집키로 했다. 좋은 투자처 발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투자 규모 등은 투자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용보험기금은 대체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대체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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