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이 다음 달 초에 국내시장에서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를 출시한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6월 5일부터 아이코스와 '히츠(HEETS)'를 아이코스 전용 매장과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히츠는 담뱃잎을 이용해 제작한 담배제품이다. 흡연자가 아이코스에 히츠를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증기가 나온다. 흡연자는 히츠를 통해 증기를 흡입하면 된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담배 연기와 재, 냄새가 적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앞서 오는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가로수길에 있는 아이코스 전용 매장에서 아이코스와 히츠를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한다. 아이코스 권장 소비자가격은 12만원이다. 히츠 가격은 20개들이 한갑당 4천300원이다.

PMI는 아이코스를 포함해 타지 않는 담배제품의 연구·개발(R&D)을 위해 2008년부터 약 3조4천억원(약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43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R&D에 매진하고 있다.

아이코스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되면 한국은 일본에 이어 아이코스 주요 아시아 시장이 된다. 앞서 PMI는 2015년 9월 일본에 아이코스를 출시했다. 아이코스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중순 기준 8.8%를 기록했다.

현재 아이코스는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25개 국가에서 출시됐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200만명 이상의 흡연자들이 일반 담배를 끊고 아이코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아이코스는 올해 말까지 30여개 국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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