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당국 규제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52포인트(0.27%) 내린 3,104.44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1억6천900만수(手)로 줄었고, 거래 규모는 1천946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13%) 상승한 1,867.68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2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789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순공급에도 여전한 당국 규제 우려에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로 100억위안을 순공급했다. 순공급 물량은 전일의 1천700억위안보다 크게 줄었다.

중국 관영언론 경제일보는 "시장을 안정시키는 일은 당국의 감독이 약화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강력한 규제는 이제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또 최근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46개의 상업은행 관리 규정에는 은행의 파산에 관한 규정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만굉원증권은 "현재 장세는 과도한 하락 뒤의 반등세"라며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북경금우그룹(601992.SH)이 1.63%, 기동시멘트(000401.SZ)가 1.39% 오르는 등 슝안(雄安)신구 관련주가 전체 주가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했고, 전자설비, 보험 등은 하락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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