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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지펀드 1세대 엑소더스…증권사부터 해외까지 이동 러시
    김경림 기자  |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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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18  07: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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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조성된 지 만 5년이 넘어가는 가운데 1세대 매니저들이 줄이어 이탈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자산운용에서 헤지펀드 본부장을 맡았던 서진희 상무는 다음 달 KB증권 고유자산운용(PI)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 상무 후임으로는 프랍트레이더 출신의 운용역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희 상무는 지난 2014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헤지펀드를 재정비하면서 영입됐다.

    앞서 그는 SK증권 리서치를 거쳐 고유자산운용(PI) 부서에서 프랍트레이더로 활동했다.

    그가 운용하던 헤지펀드도 순항이었다.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 펀드는 지난 2014년 10월 설정된 이후 올해 3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 41.12%를 나타냈다. 한국형 헤지펀드 중 누적 수익률 40%를 넘는 펀드는 마이다스운용 적토마가 유일하다.

    회사에서도 이런 성과를 인정해주며 지난해 서 파트장을 이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한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적토마 펀드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로 우상향 곡선을 꾸준히 그려 헤지펀드다운 헤지펀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새 출발을 한 1세대 운용역은 서 상무뿐만이 아니다.

    박지홍 전 안다자산운용 본부장도 올해 2월 GVA자산운용이라는 헤지펀드 운용사를 차렸다. 첫 펀드는 이달 11일에 출시됐으며 1주일만에 약 400억원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안다운용에서 나오고 그간 꾸준히 신규 운용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새로 만든 GVA자산운용은 그가 안다에서 운용하던 방식으로 멀티 전략으로 운용된다. 주식 롱·숏은 물론 메자닌, 비상장주식(Pre-IPO) 등 다양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안다자산운용이 지난 2014년 5월 헤지펀드를 설립했을 때부터 줄곧 책임 매니저로 활동했다. 당시 85억원 규모였던 안다운용의 헤지펀드 설정액은 2천억원넘게 늘어나기도 했다. 누적 수익률도 40%에 가깝다.

    김종선 전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 매니저도 지난해 삼성운용을 떠나 홍콩 밀레니엄 헤지펀드로 적을 옮겼다.

    김 매니저 역시 삼성운용이 2011년 헤지펀드를 출범할 때부터 동고동락한 헤지펀드 1세대다.

    삼성운용 헤지펀드는 연 5~6%의 낮은 변동성과 꾸준한 수익률로 헤지펀드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출범 초기에 설정된 펀드들도 15~40%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신생사들은 덜 하지만 오래된 1세대 헤지펀드에서는 하나둘 주포들이 나오는 모습이다"며 "성과급 등 회사와 조율하기 어려운 부분 때문에 새로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jykim@yna.co.kr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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