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대표 인터넷기업인 텐센트(텅쉰)의 1분기(1~3월) 순이익이 게임 분야 성장과 온라인 광고 매출 증대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 업체이기도 한 텐센트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늘어난 496억 위안(약 8조758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45억 위안(약 2조3천608억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464억 위안, 130억 위안을 각각 웃돌았다.

포니 마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주요 플랫폼들은 계속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비디오, 뉴스, 문학, 음악 서비스가 모두 사용자 기준으로 중국에서 최대 규모다"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역내 시장의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 투자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회사는 작년 핀란드의 게임회사 슈퍼셀 지분 84.3%를 86억 달러에 사들여 게임 분야를 확충했고, 올해 3월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18억 달러를 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텐센트는 전기차 장비가 인터넷과 더 많이 연결될 것이라는 점에서 테슬라를 주요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초 회사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음악 스트리밍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텐센트는 이날 회사의 주요 매출원인 온라인 게임 분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28억 위안에 달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대표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의 작년 말 기준 일간활동사용자(DAU)는 5천만 명을 넘어섰다.

온라인 광고 매출은 47% 증가한 69억 위안에 달했다.

텐센트의 소셜 미디어인 '위챗(웨이신)'의 월평균 사용자는 9억3천800만 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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