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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소영의 채권분석> 트럼프와 위험자산의 허니문 종료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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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18  08: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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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서울채권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이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되면서 강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수사를 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뉴욕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정부의 친성장정책이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포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일 10.1bp 하락한 2.2260%에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낙폭은 지난해 6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이후 최대치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82포인트(1.78%) 하락한 에 20,606.93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42.72% 급등한 15.20을 기록했다.

    트럼프가 제시한 공약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자산 가격이 급등한데 따른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트럼프 정책과 위험자산의 허니문이 종료된 셈이다.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내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게 떨어졌다.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1.7% 반영했다. 전일 74%에서 크게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회의적으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다.

    연준은 그동안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강력하게 언급해왔다. 미국의 정치적 상황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준의 스탠스가 변할지를 예측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다만 연준이 통화정책을 실시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싶어하는만큼,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려면 블랙아웃 기간 이전에 충분한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다시 연준의 입에 주목해야한다.

    트럼프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서울채권시장은 다시 대외 변수에 크게 연동될 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 금리와의 디커플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재차 미 금리와의 동조화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 선호의 귀환이 채권금리 레벨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1.685%까지 내려왔다. 올해 내내 이어진 박스권 하단인 1.60%대 중반에 근접했다.

    국고채 10년물은 최근 장기물 상승으로 하락 여지가 남아있다. 기술적 지지선 하단은 2.16% 수준으로 전일 국고채 10년물 금리인 2.249%에서 10bp가량 여유가 있다.

    최근 원화 강세를 염두에 둔 외국인의 채권 매수 기조가 바뀔지도 주목해야한다. 외국인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인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8.30원) 대비 5.05원 오른 셈이다.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1센트(0.8%) 상승한 49.0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달 28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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