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2,270선으로 내려앉았다.

18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34포인트(0.63%) 내린 2,278.74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수사국(FBI) 수사 중단 압력 의혹으로 급락했다.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각각 2% 가까이, 나스닥 지수는 2.5%로 내려앉았다.

이에 외국인은 28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기관은 329억원 매수 우위로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1.12%,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46%와 1.34%로 내렸다.

NAVER, 한국전력, 삼성물산, POSCO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지수 급락에 증권 업종은 1.59%로 가장 큰 폭 밀렸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금융 업종 등도 1% 안팎으로 내리막을 걸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트럼프 러시아 스캔들 특검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트럼프 공약이 인프라와 관련된 경제정책이었기 때문에 화학, 철강 등 민감 업종 쪽에서 차익 실현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72%) 내린 635.42에 거래됐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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