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채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져 상승 출발했다.

1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7틱 상승한 109.5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320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2천428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오른 124.90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425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535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표 발표의 부재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위험회피가 강해져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에 러시아 기밀 유출 수사 중단을 직접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 탄핵 주장이 제기되는 등 미국 정치 상황이 불안해졌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 10.1bp 하락한 2.2260%를 나타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불확실성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재차 부각됐다"며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떨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트럼프 정부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경기부양책 추진력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이에 반응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기조도 유지되는 만큼 강세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