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다가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GS칼텍스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의지를 다졌다.

18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허진수 회장은 이날 오전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내실 있는 100년 기업과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갖고 우리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GS칼텍스는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중 71%를 수출로 달성하는 등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난 1967년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사로 출발한 GS칼텍스는 12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지난해 25조7천702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창립 초기 하루 6만배럴이었던 정제능력은 같은 기간 79만배럴로 13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해까지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정제한 원유량은 약 80억배럴에 달할 정도다. 이 물량을 200ℓ 드럼통에 채워 한 줄로 세울 경우, 지구 둘레(약 4만km)의 140바퀴를 넘어선다.





이 과정에서 GS칼텍스는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지속했다. 지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투자된 금액은 약 11조원 수준이다.





2000년 제2 방향족(BTX), 2003년 제3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설비에 투자했을 뿐 아니라, 경질유 수요 증대에 대비해 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 설비) 확충에도 집중했다.

1995년 제1 중질유분해시설(RFCC)을 건설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 제2 중질유분해시설(HCR), 2010년 제3 중질유분해시설(VRHCR), 2013년 제4 중질유분해시설(VGO FCC)까지 약 5조원(2007~2013년) 이상을 투자했다.

이렇다 보니 하루 27만4천배럴의 국내 최대규모 고도화 처리능력도 구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허 회장은 "우리의 비전인 '벨류 넘버 1 에너지&케미칼 파트너(Value No.1 Energy & Chemical Partner)'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자산 운영의 효율성 향상과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회사의 강점을 활용한 사업 기회 발굴에 더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약 10년간의 연구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바이오부탄올에 대한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는 약 500억원 규모의 데모플랜트를 착공하기도 했다.

또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체코에서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멕시코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최근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자 미래전략팀과 위디아(we+dea)팀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방향 제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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