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오히려 중국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정면돌파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17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본사와 서울 관광명소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방한단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본사 및 인천국제공항 제2격납고를 방문해 A350 시뮬레이터 및 종합통제센터 견학, 캐빈승무원 서비스교육 체험, 항공기 정비 현장 견학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또 19일부터는 북촌한옥마을과 한강크루즈 등 서울의 관광명소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도시 색채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중국 내 온라인과 SNS 중심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파워블로거다. 올해 2월 아시아나항공 중국 SNS 계정의 모집공고를 통해 희망신청서와 사연 등을 제출한 후 선발됐다.

이들은 행사에서의 경험을 본인의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행사 종료 이후에는 중국 내에서 SNS를 활용해 아시아나항공과 한국 알리기 활동에 나선다.

문명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중국 내 온라인 사용자가 7억명에 이르고, 모바일 사용률 역시 급격하게 확대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을 알리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으로써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가 최근 침체된 한·중 여행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민간차원의 교류 확대 활동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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