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 지방정부인 카탈루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강등했다고 31일 발표했다.

S&P는 카탈루냐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S&P는 카탈루냐와 스페인 중앙정부의 초기 긴장감이 고조돼 카탈루냐의 등급을 강등했다면서 이 같은 긴장감은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외부 펀딩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7월25일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지방인 카탈루냐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대규모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카탈루냐 정부는 부채를 상환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고자 중앙정부에 50억유로 규모의 지원금을 요청했다.

스페인에서 지방정부가 중앙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것은 발렌시아와 무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카탈루냐의 부채는 420억유로로, 스페인 지방정부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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