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로 270억달러(30조원)에 달하는 보험시장이 열렸다고 중국경제망이 1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리는 작년 8월부터 2030년까지 일대일로의 건설 프로젝트 관련 보험시장의 규모가 27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160억달러는 중국 보험 시장 몫이 될 것이라고 스위스리는 설명했다.

또 현재 이미 계획이 선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가 1조2천억달러 규모인데, 이로부터 발생하는 보험료 수입이 7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국 보험사들이 가져갈 것으로 보이는 수입은 55억달러다.

위루웨이 취리히재산보험(중국) 사장은 일대일로로 전통적인 재산보험과 에너지보험, 화물운수 관련 보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적 위험에 대비한 보험이나 해외 인수·합병(M&A)에 관한 보험 등 과거 중국에서 드물었던 보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험 뿐만 아니라 보험사가 직접 일대일로 투자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태평보험은 자회사를 통해 공은국제와 공동으로 60억홍콩달러(8천700억원) 수준의 펀드를 조성하고 일대일로 관련 인프라 투자에 이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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