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베이징, 톈진, 허베이 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18일 중국일보가 보도했다.

이날 베이징 퉁저우구, 톈진의 우칭구, 허베이의 랑팡구는 공동으로 부동산 규제 집행과 관련한 협력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퉁저우구 주택도시농촌개발위원회의 우 디엔동 부위원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세 지방 정부의 공조가 시장의 감독 기능을 개선하고 지역 간 주택 판매 투기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퉁저우구는 작년 9월 이후 규정을 위반한 부동산 업체 75개를 폐쇄 조치했으며 올해 추가로 150개가량을 폐쇄할 계획이다.

랑팡구도 지난 4월 이후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해왔으며, 허베이의 슝안지구도 유사한 규제를 시행 중이다.

중원부동산의 장 다웨이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인근의 지방 정부들도 투기꾼들이 교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퉁저우, 우칭, 랑팡의 공조는 규제 협력을 촉진하고, 이들 지역에서 자본이 유출입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투기꾼들은 퉁저우에 규제가 강화되면 인근 랑팡 지역으로 몰려들어 양쪽의 주택 가격을 동반 급등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중원부동산에 따르면 퉁저우의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2년간 두 배 이상 수준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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