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지난 5개월간 금융소비자들이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잊고 있던 통장 잔액 300억 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총 400만 명이 399만 개의 비활동성 계좌를 해지하거나 정리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비활동성 계좌에 잠들어 있던 306억9천500만 원이 주인을 찾았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www.accountinfo.or.kr)는 인터넷을 통해 여러 은행에 있는 본인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잔액을 옮길 수 있는 서비스다.

계좌 잔액을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는데, 그동안 기부된 금액은 1억3천900만 원 정도다.

금융위는 오는 10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의 이용 마감 시간을 현행 오후 5시에서 밤 10시까지 5시간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여전히 19세 이상이 소유한 비활동성 계좌가 1억900만 개로 이들의 잔액만 14조8천억 원에 달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직장인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밤 시간대까지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기로 했다"며 "여전히 비활동성 계좌가 많은 만큼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서비스 기능을 꾸준히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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