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에 2,280선으로 후퇴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6포인트(0.27%) 내린 2,286.82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수사국(FBI) 수사 중단 압력 의혹에 2% 가까이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2.5%로 급락했다.

이에 장 초반 코스피는 2,2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으나 이내 238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기관은 607억원가량 팔아 치웠다.

이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0.86%, 삼성전자 우선주는 0.61%로 내렸다.

한국전력은 1.75%, 삼성생명은 1.26%로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주는 일제히 강세였다.

현대차는 4.10%,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2.97%와 2.83%로 상승했다.

이에 운수·장비 업종은 1.95%로 크게 올랐다.

통신, 의료정밀 업종 등도 1%대로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기·가스업, 보험 업종 등은 내리막을 걸었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트럼프 이슈의 영향으로 많이 떨어졌으나 저가 매수에 하락 폭을 회복했다"며 "국내 증시는 전체적으로 실적 등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대외 악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30%) 내린 638.12에 거래됐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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