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앞으로 2주 내에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착수할 것이라고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말했다.

그로스 공동 CIO는 3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다만 추가 부양책이 고용 시장을 크게 호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Fed가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조준하고 있는 것은 고용의 지속적인 개선"이라면서 "앞으로 수분기 동안 7%로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으면 양적 완화(QE)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스 공동 CIO는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8월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 한 달 뒤로 미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일찍 그로스는 트위터를 통해 버냉키 의장이 결의를 불태우고 나올 것이라면서 3차 양적 완화(QE3)는 거의 확실시되지만 (그 효과는) 점점 무기력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Fed가 특정한 자산이나 매입 목표액, 시기 등을 설정하지 않는 개방형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채택할 수 있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 공동 CIO는 Fed나 연은 총재들은 양적 완화가 경제 성장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고용시장을 크게 회복시킬지 확신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면서 "금리가 0%로 떨어지면 추가 부양의 여지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핌코의 경구는 'Fed와 맞서지 마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결과에 대해 혹은 결과가 부족하게 나타날 것에 대해 두려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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