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정책 기대로 증시에 반영됐던 '트럼프 프리미엄'이 거의 소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워런 파이낸셜의 랜디 워런 수석 투자 담당자는 "어제 일어난 일은 흥미로웠다"며 시장에 반영됐던 "트럼프 프리미엄이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날은 경제 기초체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MV 파이낸셜의 애리언 보즈다니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스스로를 살피고 있다"며 "정부가 저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주요 뉴스에 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진정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스리-쿠마 글로벌 스트레티지즈의 스리 쿠마 대표는 전일 주가 급락과 관련해 "주식시장은 대선 이후 세금 삭감과 기반시설 투자 확대 기대로 급등했기 때문에 이러한 증시 상황은 좀 더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BK애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누구도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 없다"며 "위험투성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은 딱 두 가지로 나뉜다"며 "죄가 없거나 아니면 탄핵이다"고 설명했다.

보야 파이낸셜의 카린 카바나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여전히 친성장 정책을 고대하고 있다"며 "누가 백악관을 차지하고 있던 우리는 친성장 정책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트럼프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거의 없어졌지만 이번 정치적인 위기가 심화하고 높아진 변동성이 지속한다면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