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사전 예약판매 돌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제품 발표회를 열고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9일 전날 중국 베이징 인근 구베이슈에이전에서 현지 협력사와 미디어 관계자 등 약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리장성 중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쓰마타이창청을 배경으로 만든 야외 특설 무대에서 제품 발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갤럭시 S8은 오는 25일 중국에서 공식 출시되며 지난 10일부터는 이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행사에서 "지난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 동안 중국은 삼성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었다"면서 "갤럭시 S8, 갤럭시 S8+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3%에 불과했다. 가성비를 내세운 중국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에 밀려 중국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고 때 중국을 리콜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시장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중국 총괄을 권계현 부사장으로 교체하는 등 분위기 쇄신을 시도하며 갤럭시 S8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생산가지 9곳을 운영하고 7개의 R&D 센터, 디자인센터에 4천여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를 통해 현지의 유력 온라인 서비스업체들과 연계해 장소와 이미지, 와인 검색이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달까지 중국어 음성인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목표다.

텐센트와 신작 모바일 게임 '천룡팔부'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런처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갤럭시 S8 출시 색상은 미드나잇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메이플 골드, 코랄 블루 등 4가지 색상이다.

가격은 갤럭시 S8은 5천688위안(한화 약 93만원), 내장 메모리 64GB의 갤럭시 S8+는 6천188위안(한화 약 101만원)이다. 128GB 갤럭시 S8+의 가격은 6천988위안(한화 약 114만원)이다.

세가지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93만5천원, 99만원, 115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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