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 탓에 1,12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원 오른 1,12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3.50원 상승한 1,128.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8.50원에 최종 호가하며 4.40원 상승한 영향이 반영됐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 선거 팀이 러시아와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폭로되자 트렉시트(Trexit) 우려가 확산하며 시장의 방향이 위를 향했다.

트렉시트는 트럼프(Trump)와 탈퇴(exit)로 만든 합성어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뜻한다.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시장의 전망치를 밑돌며 최근의 경제 호조를 반영한 것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이에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장중 충분히 1,13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트렉시트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트렉시트발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되겠지만, 장중 1,130원대를 재진입하면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3엔 내린 111.34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상승한 1.110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9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90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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