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도 전일 장후반 급락에 대한 되돌림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다.

1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5틱 상승한 109.4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천777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973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24.96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4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1천82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에도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43bp 상승한 2.2303%에 마쳤다.

미국 금리가 소폭 올랐지만, 국내에서는 전일 장후반 급격한 약세에 따른 반작용이 우선 작용하는 흐름이다.

다만 취약해진 채권 매수 심리,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등을 앞두고 강세 폭이 커지기는 어렵다는 진단이 나온다.

국내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전일 수급 문제로 장후반 낙폭이 심했는데, 되돌림이 진행되는 것 같다"며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되돌림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이슈가 잦아들면 국내 이슈로 채권이 약세인 추세"라며 "다음주 국고채 입찰도 있어서 마냥 강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우선 매수에 나서면서 수급에 따라 국채선물이 상승했다"며 "다만 트럼프 이슈가 더 악화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강세 재료가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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