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서울외환시장도 다시 위험회피로 치닫고 있다.









19일 연합인포맥스 달러-원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간 15원 가까이 반등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스캔들에 따른 불확실성 여부를 판단하는데 달러-엔 환율, 미국 국채수익률, 다우지수 등을 참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트럼프 이슈는 정치적 변수가 많아 포지션을 가볍게 가져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며 "엔화 강세, 다우지수 하락, 미국 국채금리 하락 등에 달러 매수가 일었는데 이 흐름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캔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간접 영향권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달러 강세 베팅시 글로벌 외환시장의 흐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세 가지 가격 변수는 전일에 비해 다소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뉴욕증시와 미국 국채수익률이 전일의 충격을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서울환시는 장중 달러-엔 환율 동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급락했던 다우지수는 이날은 경제지표 호조로 반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27%) 상승한 20,663.0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리스크에도 미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던 영향이 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1.7bp오른 2.2333%를 나타냈다. 전일 급격히 하락하면서 트럼프 리스크를 어느 정도 반영했으나 하루만에 다소 올랐다.

다만, 브라질에서 대통령 탄핵 여론이 불거지면서 우파 연립정권이 붕괴 위기로 치달은 점은 안전자산선호를 높였다.









달러-엔 환율은 111엔대 중반에 근접했다. 달러-엔 환율은 111.59엔까지 반등한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소 지지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44원으로 올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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