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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취약해진 지방 주택 경기…요주의 지역은
    이재헌 기자  |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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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5.19  1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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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 주택 경기의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 경남, 경북, 대구, 울산 등 지역은 취약해진 심리가 반전을 꾀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진단됐다.

    19일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경남의 4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4.1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7.3포인트가 빠졌다.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낮고 낙폭은 최대다. 소비심리지수는 설문 결과를 수치화한 통계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거래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

    경남 외에 기준치를 밑돈 지역은 ▲경북 ▲대구 ▲울산 순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전월보다 소비심리지수가 2~3포인트 내려가기도 했다. 경북은 8개월째 소비심리지수가 기준치보다 낮다.

       






    이외 전남과 대전, 강원은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겼지만, 전월보다는 부진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주택 경기를 보는 시선이 나빠진 지역이 모두 지방이다. 이번 통계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소비심리지수가 전월보다 각각 4.8포인트, 1.9포인트 상승한 점과 대비된다.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로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는 더 심해졌는데 경남은 7.3포인트 떨어질 때 서울은 17.4포인트가 올랐다. 이 기간에 소비심리지수가 두 자릿수로 오른 지역은 서울과 인천, 경기뿐이다.

    임대차 시장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경남의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4까지 떨어졌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에 모자라는 지역은 5곳이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00 미만인 지역에 충남이 더해졌다.

    조기 대선으로 미뤄졌던 분양시장이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전국에서는 5만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 예정이다. 월별 기준으로 올해 가장 많은 양이다. 다만, 경남에서는 다음달까지 약 9천여가구, 경북에서는 6천여가구의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도 3천여가구의 입주물량이 나온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심리가 취약한 일부 지방 지역은 전매제한이나 조정대상지역 등이 없어 가수요가 활발하기 좋지만, 입주물량 등으로 기존주택시장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는 상태다"며 "지역 경기를 받치는 조선 등의 사업이 부진해 구매력이 약해진 점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제외하면 수도권도 모두 안정적이라고 볼 순 없는 상태다"며 "새 정부의 내각 구성 등 구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기 전에는 분위기가 크게 바뀌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jhlee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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