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7bp 내린 1.669%, 10년물 지표금리는 2.4bp 하락한 2.231%에 거래되고 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오른 109.5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만 91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이 7천57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0틱 상승한 124.7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331계약 사들였고 은행권이 1천454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불확실성 등에 따라 위험회피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의 경우 경제지표 호조로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에 우호적인 재료로 작용하는 가운데 주식이 예전보다 약한 대신에 상대적으로 채권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전일 장 후반 낙폭이 심했던 것에 대한 되돌림으로 풀이된다"며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는 가운데 다음 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등을 앞두고 있어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bp 하락한 1.673%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1.669% 수준으로 하락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6-8호는 전일 대비 1.6bp 하락한 2.239%에 출발해 2.231%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에도 경제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0.43bp 상승한 2.2303%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7틱, 10년 선물은 20틱 사이에서 강세를 보였다.

KTB는 4만1천288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914계약 늘었다. LKTB는 1만7천61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09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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